2021.07.24 - [분류 전체 보기] - 한남충 비긴즈 2년 전 글에서 2찍남들의 존재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이대남들을 두둔하듯 글을 마무리했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이제 대선도 끝났고 결과가 어떠했는지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이 어떤지를 1년 동안 충분히 겪은 후라 다시 다음 편을 작성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대남 vs 이대녀 정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후보 이재명 윤석열 18~29세 47.8% 45.5% 남성 36.3% 58.7% 여성 58.0% 33.8% 젊은층의 지지율은 이재명 쪽이 살짝 높았지만 성별로 보면 그 차이가 완전히 반대됨을 확인할 수 있다. 2찍남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한남충은 2찍남이 되었다. 한남충 vs 김치녀라고 서로를 비웃던 구도처럼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요즘 빙챗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엣지브라우저를 많이 쓰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맘에 안 드는 이유가 딱 하나 있다면 뉴스와 콘텐츠가 내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것. 집회 나가면 항상 건너편에서 확성기로 꽥꽥 거리는 태극기부대의 외침과 같이 아주 가끔은 재미가 있기는 하다. 아주 가끔은. 광고라고 버젓이 적혀 있으면서 한때 바른 언론인의 상징 같았던 손석희사장님이 활짝 웃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클릭을 했다. 그리고 이런 놀라운 사이트를 만나게 됐다. 링크의 타이틀은 동아일보고, 페이지 타이틀은 조선일보이면서 실제인지 소설인지 모를 다채로운 내용으로 구성된 페이지. 역시 컨텐츠는 아이디어 싸움임을 다시 한번 느낀다.

로봇시장에서 힘 좀 제대로 쓴다 싶은 기업을 하나 꼽으라면 나는 아마존이라고 생각한다. (서커스 단원처럼 백텀블링이나 하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논외) 아마존의 키바는 모든 물류센터의 스탠더드 같은 그런 제품이니까. 가이드로봇 같은 키바를 넘어 자율주행형 프로테우스까지 개발하는 걸 보면 아마존은 물류에 진심일수 밖에 없는 기업이기도 하다. 그런 아마존이 아웃도어 배송 서비스인 스카우트를 접는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살짝 충격이었다. 사람 걷는 속도로 다니면서 뭔가를 실외배송하겠다는 발상자체가 넌센스 아닌가 늘 생각했다. 특히나 음식배달은 절대로 이 기술로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 외에 다른 용처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열심히 문을 두드리고는 있지만 투자금이 떨어지면 하나둘씩 문을 ..

자주 듣는 데이터분석 관련 팟캐스트에서 KBS 세대인식 조사관련 문제의 그래프 이야기가 나왔다.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 그래프를 늦게 나마 보게 됐다. 초기버전보다는 한번 수정된 버전이라고 한다. 역시나 발표후 논란이 되고 있는 듯 하다. 모든 통계는 표본이 중요한데 이 조사의 표본집단이 문득 궁금해졌다. 숫자 장난이 의심될 때 보통 이 표본의 대표성을 의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추가 리포트로 관련한 자료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니 이후에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공정의 가치를 중요시한다는 젊은 남자를 사회악처럼 그려놓은 저 그래프. 데이터는 그렇다치고 이 논란의 그래프 제작자 권세라님. 조금만 찾아보면 문제의 인포그래픽으로 역사가 깊은 분이다. 각 합은 총합과 관계가 있을 수도 있..

메모 성애자로써 정말 다양한 유료,무료 메모앱들을 설치하고 썼다가, 옮겼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했다. 단순한 메모 앱보다는 메모를 해놓으면 다른 메모랑 자연스럽게 링크가 되고, 몰랐던 연결을 발견하고 하는 막 그런 환상적인 은탄환 같은게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면서. 에버노트에서 베어로.. 그걸 다시 노션으로 옮겼다가. workflowy도 열심히 썼다가, 다시 애플 기본 메모앱을 주력으로 쓰고 있다. 애플메모앱은 iOS15에서 #으로 메모를 묶는 기능이 들어가 있긴하다. 터무니 없이 부족하지만. 급할때 열어서 메모하는 뛰어난 접근성 때문에 여전히 스크래치는 애플 메모앱에서 시작된다. 에버노트 - 한때 애정했는데 유료화 이후로 삭제 베어 - 정말 깔끔하고 아름다운 앱. 유료지만 그깟 1,500원쯤..

IT 업체들이 자율주행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에 눈독을 들이면서 결국 자동차는 달리는 스마트폰이 될 거라는 개념이 한때 유행했었다.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지는 모르겠지만 시장은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보인다. OEM을 넘어선 전자 제품 일장춘몽으로 끝날 줄 알았던 테슬라의 전기차 열풍이 이제 수익이 나면서 지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가 되었다. 시가총액도 GM, Ford 를 넘어서고 연일 올라가는 주가를 보면 놀랍다. 얼마 전까지 망할 회사였는데. 피쳐폰 시절, 아이폰이 처음 나왔던 그때가 생각났다. 지금 내연기관 중심으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OEM 들이 그 시절 피쳐폰 회사들이고, 새로운 전기차를 들고 나온 테슬라는 애플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한다. 테슬라는 이미 자동차업계의 애플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