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인피니티 워
그날, 바다를 보고 왔다. 프로젝트부 펀딩에 참여해 놓고,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개봉 문자 메시지에 시간을 냈다. 세월호 사건을 감정적으로 접근했을까 봐 보기 망설여졌다. 하지만 영화는 건조하고 시종일관 몰입하게 되는 잘 만든 다큐멘터리였다. 항적을 옮겨 맞추는 후반부에는 소름마저 돋는다. 데이터 분석이란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멋진 다큐멘터리이다. 두 번을 봐도 부족하지 않을 듯하다. 대단한 감독이다. AIS 데이터 이 영화의 핵심은 바로 AIS 데이터 포맷이다. 정부가 공개한 이 데이터를 검증하고 주변 데이터를 모으고, 가짜 데이터를 구분하면서 마지막에 퍼즐을 모두 맞추는 형태로 영화가 진행된다. 논리적이고 쉬운 설명으로 따라가기 어렵지 않고 흥미진진하다. 그냥 넓은 물위에 떠다니는 줄만 알았..
2018.04.22